본문바로가기
학교소개
총장실
  • 학교소개
  • 총장실
  • 연설ㆍ인터뷰

총장실 연설ㆍ인터뷰 상세

2024 항공안전문화포럼 개회사

  • 작성일2024-09-25
  • 작성자관리자
  • 조회수121
  • 첨부

개회사

- 항공안전문화포럼(2024.9.25) -


안녕하십니까
?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허희영입니다.

포럼에 참석하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늘 행사에는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함께 하신 국토교통부 주종완 실장님을 비롯해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님과 아시아나 원유석 사장님 등 11개 국적항공사 CEO께서 모두 참석하셨습니다. 그리고 미연방항공국 FAASarbhpreet Sawhney 수석기술 고문위원님, 델타항공의 Rick Dominguez 실장님, 에어버스 코리아의 Loic 폭시홍 대표님, 보잉코리아의 John Kim 대표님을 비롯해 국내외 항공업계의 경영진과 안전 담당자들이 안전이라는 공통의 이슈를 논하기 위해 모이셨습니다.

 

이 뜻깊은 행사를 한국항공대학교가 주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항공에 있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우리 항공업계는 이를 철저히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100% 안전이 전제되지 않은 항공운송업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 이후 봉쇄되었던 국제항공이 빠르게 회복되는 과정이다 보니 세계적으로도 크고 작은 비정상적(irregular)인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때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해둘 것은 항공교통은 다른 교통에 비해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고, 대한민국은 항공에 있어선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국가임을 자부합니다. 여러분 모두 애써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안전 문화를 주제로 한 오늘 포럼에서는 작업장의 문화라는 관점에서 안전의 이슈들이 진지하게 논의될 것입니다. 안전이라는 이슈를 아예 조직의 문화로 확고하게 정착시키는 데 혹시 미흡함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기회입니다.

 

문화(Culture)구성원 모두가 공동으로 추구하고 구현하는 가치, 제도와 관행을 통해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마다 고유의 직장문화가 있듯이 구성원들의 근무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안전 문화는 항공사의 CEO가 늘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경영관리의 대상입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문화의 형성은 최고경영층의 확고한 의지가 전제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야만 안전의식이 작업 현장에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물론 항공에선 조직의 구성원 모두가 안전에 대해 철저하지만, 혹시 사각지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모든 기업에는 안전의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런 표현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모른다는 걸 모르는 게 문제입니다.” “YDKWYDK”

“You Don’t Know What You Don’t Know”

 

오늘 행사를 계기로 항공 안전의 확보에 사각지대는 없는지, 지금 잘하고 있어도 더 강화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본 포럼은 국내에서 산관학이 한자리에 모여 처음으로 안전의 정착을 위한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를 논의하는 행사입니다.
이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항공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러한 노력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한국항공대학교는 2002년 항공안전교육원을 설치한 이래 다양한 안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만앞으로 안전연구소를 확충해서 더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포럼이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에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role model’을 제시하고, 그 내용이 업계에 널리 공유되기를 바랍니다.

본 행사를 제안하고 함께 준비해 주시고 대한항공과 후원을 맡아주신 국토교통부, 그리고 항공업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발제와 토론을 준비해 주신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좌장을 맡은 세 분께도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