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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입학식 식사

  • 작성일2022-02-28
  • 작성자비서실
  • 첨부

신입생 여러분!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허희영입니다.

 

입학식에서 이렇게 영상으로 만나는 게 아쉽기는 합니다만, 머지않아 코로나가 정점을 찍고 나면 일상은 정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때는 활기찬 캠퍼스의 낭만이 시작될 겁니다. 여러분은 지금 성년의 나이에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첫 만남은 우리를 설레고 즐겁게 합니다. 총장을 비롯한 교수님들과 교직원 선생님들, 선배 재학생들 모두 같은 마음입니다.

 

한국항공대학교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부산에서 개교했습니다. 올해는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조종사와 정비사 양성을 목적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3개 단과대학에서 약 5,000명의 학생을 교육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항공우주 특성화대학입니다.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성장하는 동안 대한민국 민간항공의 역사를 만드는 중심에 있었습니다.

 

우리 대학은 항공과 우주 개발의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학 재단을 운영하는 대한항공은 코로나의 위기에도 국제기관들로부터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될 만큼 탁월한 성과로 대한민국을 세계 7위의 항공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지금 정부는 신개념의 항공교통인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UAM 시대를 준비 중이고, 우주 개발은 달 탐사와 우주산업을 위한 인공위성, 나로호와 누리호의 개발로 도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항공과 우주가 우리에게 매우 가까이 있음을 뜻합니다. 새로운 환경은 우리의 밝은 미래이기도 합니다.

 

오늘 입학하시는 여러분은 우리 대학이 목표로 정하고 있는 ‘VISION 2025’의 수혜자가 될 것입니다. 한국항공대학교는 지금 항공우주의 특성화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수와 직원은 시대의 흐름에 맞는 글로벌 수준의 교육을 준비했습니다. 수도권 상위 20% 대학, 대학평판도 전국 20위 이내, 그리고 취업률 80% 이상은 ‘VISION 2025’로 실현할 목표입니다.

 

신입생 여러분!

저는 이 자리에서 인생의 새로운 단계를 맞이한 여러분에게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학사일정과 대학 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총장이 지금 전하는 얘기를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대학은 자율입니다. 여러분을 세심히 챙겨주던 담임선생님은 이제 없습니다. 지금부터 모든 결정은 여러분 각자의 몫입니다. 강의를 선택하고 듣는 일, 졸업의 시기를 정하는 것까지도 각자가 정해야 합니다. 이 변화는 당장 문화의 충격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Culture Shock’를 해방감으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대학 생활에는 늘어난 자유만큼 책임도 뒤따릅니다. 4년간의 대학 생활을 잘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12년간의 교육과정이 대학을 가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오늘 시작되는 4년은 여러분의 사회생활, 그리고 각자 인생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둘째,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량이 무엇일까를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대학의 문을 나설 때 여러분은 사회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직장에선 각자의 역량으로 가치를 평가받게 됩니다.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능력, 이 경쟁력은 지금까지 시험점수로 평가받아온 그 잣대와는 다른 것으로 결정됩니다. 세상을 바라보고 임하는 태도와 소통하는 스킬’, 책에서 배우는 지식’. 이 세 가지가 여러분의 핵심역량을 좌우합니다. 강의실을 벗어나서도 스스로 능력을 개발하고 폭넓은 동아리 활동으로 각자의 역량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앞으로 추구할 가치를 분명히 정해야 합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패러다임의 변혁기입니다. 교육도 예외가 아닙니다. 강의실에서 배우는 지식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거나 적성에 맞는 대상이 있다면, 틈틈이 탐구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탐구의 대상이 언어이든, 빅 데이터든 봉사활동이든 상관없습니다. 그동안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의 말씀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려는 이 당연한 명제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생의 성공을 위한 목표는 무엇인가. 무엇을 어떻게 열심히 공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덕담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살아갈 새로운 시대에는 지금과 다른 능력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이제 겪게 될 가치의 혼돈은 당연한 성장의 과정의 과정입니다. 그래서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지금 대학의 교정에는 여러분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깨끗한 강의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당장은 강의실에서 대면하는 강의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늦어도 5월 꽃이 만개하는 계절이 되면, 캠퍼스는 활기를 띠게 될 것입니다. 꽃은 추위와 어둠의 시간만큼 멀리 가는 향기를 지닙니다.

 

2022년이 여러분의 인생을 좌우할 초심을 세우는 특별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 교수와 직원은 신입생 여러분의 지적 욕구를 만족시키고, 예비 사회인의 역량을 쌓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길을 찾아 지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