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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담당자님,
추운 날씨에도 고생이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한국항공대학교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에 참여했던 학생으로서 개선 사항이 필요해 보여 글 남깁니다.
한국항공대학교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가 작년에 처음 시행되어 학교 차원에서의 준비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는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 사안들이 해당 사업을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충분히 전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며, 오리엔테이션 등 사전에 공지된 사안 외에 추가된 전달사항들도 충분한 설명과 함께 전달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일례로,
1. 2025년 1월 24일 (금) 오전 11:27에
<2024년도 2학기 장학금 수령 확인을 위해 장학금 수령 항목의 본인 통장 입출금내역서를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1월 31일 오후 5시까지 기계관 4층 사업단 행정실 401호 담당자 *** 행정원에게 직접 서류 제출 부탁드립니다.>
라고 이메일로 안내가 왔습니다.
이는 사전에 공지된 사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충분한 설명이 없이 사전 통보식으로 전달된 이메일이며, 방학 중에 본가에 내려가거나 해외에 출국해 있는 학생들도 있을 텐데 일주일 안에 직접 학교에 와서 제출하라는, 학생들의 상황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대명사라고 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2. 해당 메일은 2025년 1월 24일 (금) 오후 12:48에 다음과 같이 수정되어 다시 발송됩니다.
<안녕하세요 부트캠프 사업부 담당자 ***입니다.
수령 내역서 관련 추가 공지 드립니다.
1월 31일 오후 5시까지 행정실로 직접 제출이 어려우신 분 중
대면 제출이 가능하신 분은 늦어도 2월 3일까지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대면제출이 불가능하신 분은 본인 통장 입금내역서 스캔본과 첨부해드리는 파일 양식을 수기로 작성, 스캔하여 하여 1월 31일 오후 5시까지 제출 부탁드립니다.>
처음보다는 학생들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고려했지만, 왜 굳이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일방적인 통보로 보여집니다.
3. 2025년 1월 31일 (금) 오전 10:33에 메일이 추가적으로 발송됩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부트캠프 사업팀 ***입니다.
해당 메일을 받은 학부생들은 2024 2학기 장학금 수령 관련 제출 서류에 이상이 있어 재제출이 필요한 학생들입니다.
장학금수령부를 보낼 때는
학부, 학번, 이름, 서명 모두 수기로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학부의 명칭을 공식명칭으로 기입해야 하며(*예시: 항공교통물류학부 O / 물류학과 X)
인쇄한 종이를 서명하여 사진 찍은 형태가 아닌 문서에 직접 수기로 작성해야 합니다.
표의 테두리를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표 안에 내용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거래내역서(통장입출금내역서)를 보낼 때는
핸드폰 화면이나 컴퓨터의 약식 화면을 캡처하는 것이 아닌 컴퓨터로 은행에 접속, 발급받은 거래내역서 PDF 형태로 보내주셔야 합니다.
약식 거래내역서는 인정되지 않으며 발급한 서류의 하단을 확인하여 약식 여부를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PDF를 자르거나 편집하는 행위 없이 원본 그대로 송부해야 하며 파일의 암호화를 풀고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전보다는 자세히 내용이 적혀 있지만, 역시 왜 굳이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일방적인 통보로 보여집니다.
* 여기서 더욱이 황당한 점은 모든 메일 하단에 “관련된 질문은 031-300-0669로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는데, 해당 전화번호는 잘못된 번호인데 해당 직원분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보내셨다는 말입니다.
* 결국 제가 개인적으로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제대로 된 부트캠프 사업단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해서 왜 굳이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왜 거래내역서가 PDF 형태만 증빙이 가능한지 등에 대해 여쭈었습니다.
* 그리고 이메일에 잘못된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고 말씀을 드렸을 때 그때야 비로소 잘못된 번호를 남기셨음을 인지하셨습니다.
* 더 황당한 점은, 2025년 2월 4일 (화) 오후 3:59에 전화번호 오기입으로 정정을 위해 제대로 된 번호를 알려주신다며 이메일을 보내시면서 한국항공대가 아닌 <한양대 부트캠프 사업부 ***입니다.> 라고 매일을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행정의 속도가 사회 흐름을 쫓아갈 수 없다는 것은 인지를 하고 있지만, 최소한 정확하며 꼼꼼한 행정은 보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인간이 실수를 하는 동물이라고 해도,
대학교에서 근무하시면서 소속 학교/근무지를 틀리실 정도로 실수를 하신다는 것은 행정 업무에 대한 큰 개인적인 역량의 부족이거나, 조직 차원에서의 교육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첨단산업 부트캠프 사업이 앞으로 더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사안들도 충실히 이행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