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신중년대학 수료식 축사
안녕하십니까?
신(新) 중년대학 ‘생활법률’ 과정을 수료하시는 여러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제가 지방 출장 관계로 자리를 함께할 수 없어 이렇게 영상으로 미리 축하의 마음을 전하게 되었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한 분 한 분 모두 소중한 분들께서 우리 대학의 동문이 되시는 뜻깊은 날입니다.
배움이란 끝이 없는 길입니다. 배워도 배워도 여전히 세상에는 배울 게 많습니다. 지식의 세계는 바다와도 같아서 알면 알수록 배워야 할 게 더 많음을 알게 됩니다. 스스로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아는 사람은 이미 배움이라는 가치를 아는 공부를 아는 사람입니다.
대학의 총장인 저 역시도 부족함을 느끼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기회가 되면 책이건 전문가의 특강이건 늘 지식의 부족함을 그렇게라도 채워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전공이 경영학이라 기업 경영의 문제를 평생 배우고 가르치고 연구해 왔습니다만, 세상에는 각각 영역마다 뛰어난 사람도 많고, 그래서 배울 것도 많습니다. 남보다 좀 더 일찍 깨우친 게 있다고 하더라고, 배운 것조차 세상이 변화면 알고 있던 지식이 낡은 게 되고, 새로운 지식을 다시 받아들여야 합니다.
더구나 지금은 세상을 바꾸는 디지털 전환의 시대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삶의 방식이 바뀌는 중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던 고급의 지식이 모바일 스마트폰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고, 새로운 해법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동안 우리 대학 신중년대학 과정을 선택해 ‘생활 법률’을 ‘사례 중심으로’ 공부하신 이유도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법과 제도가 나의 일상생활에 중요하다는 걸 잘 아셨기 때문일 겁니다.
그동안 한 학기에 걸쳐 공부하신 생활 법률의 내용을 모두 기억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공부하면서 한번 관심 있게 배워둔 내용이 있다면, 그 키워드에 담긴 핵심만은 기억해 두십시오. 그런 내용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 필요할 때 기억 속에서 꺼내서 문제해결에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학습의 성과는 거두는 셈입니다. 배운다는 게 그래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앞으로 한국항공대학교는 신중년대학 과정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되는 교과 과정을 추가해서 평생교육을 원하시는 시민들에게 학습과 성취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로 여러분은 한국항공대학교의 동문이 되셨습니다. 앞으로 모교가 발전하는 일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신중년대학을 졸업하시는 열여섯 분께 축하를 드리며, 해박한 생활 법률 지식으로 본 과정을 담당해주신 황호원 교수님, 그리고 교육과정의 운영을 지원해 주신 평생교육원 임웅성 팀장님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