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군단에서는 공군 장교가 될 ROTC 후보생을 모집 중입니다.
장교 후보생은 미래에 리더의 꿈을 품은 경쟁자들 가운데 어려운 관문을 뚫고 선발된 학생들입니다. 대학 3, 4학년 동안의 교육훈련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역량을 쌓고 꿈과 이상을 펼친다는 자긍심을 지닌 엘리트 청년들에게 국가가 부여하는 자기 계발의 기회입니다. 복무기간이 사병보다 긴 게 부담이긴 합니다. 공군 장교의 복무기간이 36개월이니 같은 장교라도 육군 28개월, 해군 24개월보다 깁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조종과 정비, 병참과 교육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을 배우고 실천하는 값진 시간이 됩니다. 길게 보면, 우리의 삶은 배움의 시기인 20대를 거쳐 인생을 투자하는 30대, 그리고 투자의 결실을 보는 40대 이후부터 진짜 성패가 갈립니다. 생애주기의 관점에서 보면, 학군 장교에겐 졸업과 함께 소위로 임관하는 군 생활은 개인이 사회에 나갈 역량을 쌓는 값진 투자의 시기가 됩니다.
누구나 청년 시절엔 시간과 비용, 노력의 투입을 생각해 소망하는 가치, 돈과 사회적 지위를 생각하며 미래를 설계합니다. 군 복무의 의무는 대한민국 청년이 거쳐야 하는 인고의 시간이지만, 이 시기를 효과적으로 보낸다면 개인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가성비로 따져본다면, 장교의 경력을 쌓은 일은 잃는 것보단 얻는 게 훨씬 더 많습니다. 학군단 훈련 시절과 장교 생활에선 선·후배와 동기 간의 끈끈한 인간관계가 형성됩니다. 장교 사회의 유대감은 다양한 사회생활에서 조력자가 됩니다. 입영 훈련기간 동안 함께 하는 시간은 평생 친구의 우정을 만들어 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에게 장교는 그 자체가 브랜드입니다. 1971년 대한민국 최초로 창설된 우리 대학의 ROTC가 주도하는 공군 학군장교회는 지금 2만 명이 넘는 회원을 둔 단체로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청을 받아 참석했던 공군 장교회 행사에서 저는 이걸 새삼 확인했습니다. 각계에서 활동하는 그들의 사회적 지위가 적어도 일반 단체의 구성원들과 다르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리더란 조직을 이끌어 가는 사람입니다. 성공적인 리더십이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기부여, 개인의 목표와 조직의 목표를 일치시키는 통솔의 힘이 핵심입니다. 부단한 학습과 경험에 기반하는 통솔의 힘, 조직에 몸담는 구성원이면 누구나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조직관리, 리더십 이론과 실제를 교육과정에서 후보생이 학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장교 출신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가 남다른 이유도 후보생 시절부터 익힌 리더의 자질, 책임과 권한에 대한 인적 요건이 군을 통해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International Gentleman,
장교의 또 다른 호칭입니다. 국제적으로 장교는 남다른 리더십과 국가관을 지닌 엘리트이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검증하고 임명하는 이들에겐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명이 주어집니다. 국가는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경제 혜택을 부여합니다. 군 생활 중에는 취학과 자격증 취득을 비롯해 군의 간부로서 예우와 각종 보상도 제공합니다. 장교에겐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역량이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의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쓸 것인가. 글로벌 무대에서 리더를 꿈꾸는 우리 학생이라면 장교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산업계의 선호, 국가가 부여하는 예우가 각별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만한 대목입니다. ROTC는 리더의 역량을 쌓는 확실한 트랙입니다. 사병의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해 공군 장교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부여되는 리더십의 매력을 다시 생각해 볼 때입니다. 관심 있는 학생들은 학군단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기 바랍니다.
총장
<총장메세지>
-[총장의 메시지_13] "올해는 명문 대학 부할의 혁신 원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