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여러분,
한국항공대학교 입학을 축하합니다.
우리 航大 가족을 대표해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사랑과 정성을 베풀어 주신 부모님, 가족분들께도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신입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시간을 내어주신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님,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님과 동문을 대표해서 후배들에게 대학 생활의 경험을 들려주실 오수진 변호사를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여러분에겐 초등학교에서 시작한 지난 12년간 배움의 모든 과정이 모두 대학을 향해 있었을 겁니다. 여러분은 마침내 치열한 경쟁의 과정을 거쳐 이 자리에 이르렀습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마음 편하게 처음으로 맞이하는 청춘의 봄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도도히 흐르는 인생의 강물에서 큰물로 나아갈 길목에 들어섰습니다. 대학 이곳은 각자가 살아갈 인생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곳입니다. 인생의 진짜 승부는 그래서 대학에서 시작됩니다.
’26학번 신입생 여러분,
한국항공대학교는 여러분의 탁월한 선택지가 될 겁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선, 우리 대학은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주도하는 첨단학문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대학입니다. 모든 교육과정이 탄탄하고 전통적으로 엄격한 학사 운영이 우리 대학의 강점입니다. 여러분은 내일부터 2박 3일간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설명을 듣게 되겠지만, 우리 대학에서는 지금 혁신과 도약이 진행 중입니다. 대학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대폭 개편된 교과과정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특히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실천적인 AI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사 구조를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전통적으로 전국 최상위권의 취업률, 그리고 직업 만족도 지표인 유지취업률이 자랑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는 않습니다. 3개 단과대학의 15개의 전공 트랙과 3개 학과는 각기 특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전공들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자유롭게 두 개의 전공을 선택하고 대학 생활을 설계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한국항공대학의 특성화 역량을 100% 구현해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 목표입니다.
무엇보다도 항공과 우주산업의 미래가 희망적입니다. 우리 재단인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항공업계가 재편 중이고, 우주항공청의 설립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이제 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습니다. 도약기에 접어든 항공우주산업은 앞으로 여러분에게 확실한 기회이며, 새로운 미래가 될 겁니다.
신입생 여러분!
이제 시작되는 대학 생활에 앞서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합니다. 우선, 자율과 책임입니다. 대학생에게 부여되는 자유와 자율에 따른 책임을 결코 가볍게 봐선 안 됩니다. 이제 성년으로 맞이하는 학교생활에선 모든 걸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을 세심히 보살펴 주셨던 고교 시절의 담임선생님은 이제 없습니다. 다행히 우리 대학엔 교수와 학생, 선후배 재학생과 동문 간에 끈끈한 유대감이 있습니다.
이는 작고 강한 우리 대학만의 문화이고, 차별화된 KAU의 경쟁력입니다. 그렇다 해도 세상에 나아갈 준비는 각자의 몫입니다. 대학 때 몰랐던 옆 친구와의 작은 차이가 바깥세상에 나가면 확연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목적이 자신의 ‘역량 강화’에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공부는 지금부터 하는 게 진짜입니다. 처음부터 목표를 정해 강의실과 도서관만 드나드는 것도 좋겠지만, 평소에 하고 싶었던 동아리, 취미 활동도 즐겁게 하고, 읽고 싶던 책도 많이 읽고, 창작활동에 빠져보기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견문을 넓히는 활동이 모두 여러분의 역량을 키우는 일입니다.
역량이란 책으로만 배워서 쌓이는 게 아닙니다. 사람을 만나 상대의 마음을 읽어가며 대화하는 법, 상황을 판단하고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평가하는 학습의 경험,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봉사 정신, 이 모든 게 여러분의 역량과 가치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제 신학기가 시작됩니다. 대학 생활의 여유로움을 마음껏 즐기면서 미래에 펼쳐질 인생을 사유하는 시간을 넉넉히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학 입시를 위해 외우면서 준비했던 지식과 시험요령은 모두 잊어도 좋습니다. 몇 점 차이로 SKY대학 간 친구들 부러워할 것 없습니다. 지금부터가 인생의 승부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모두 성공적인 대학 생활이 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