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제10대 총장 허희영 취임사
한국항공대학교 제10대 총장 허희영 취임사

2026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묵은 것은 잊고 새로운 것을 맞이하는 시간입니다.
새롭다는 건 늘 설렘이 있고, 가슴을 뛰게 하는 일입니다. 새해에는 대학의 구성원 모두 언제나 새롭고 행복한 나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변화를 향해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우리 대학에도 행운이 함께하길 소망해 봅니다.

저는 오늘 신년 하례식과 함께 새로운 4년의 임기를 시작합니다. 지난 임기 동안 저와 함께 보직을 맡아 헌신해 주셨던 단과대학장님들, 그리고 처장님 일부는 본래의 자리로 복귀하셨습니다. 그동안 학사 구조를 개편하면서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캠퍼스 환경을 개선하고, 기관 평가와 교과과정 개편, 그리고 새로운 사업을 만드시느라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그동안 저와 함께 대학 행정을 맡아 고생하신 이분들께 그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새로 취임하신 보직자 여러분들께도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당장은 그동안 새로 시작한 사업과 제도를 안정화하고 내실화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진행 중인 일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사업들을 계속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2022년 첫 취임 당시 대학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일깨우는 일부터 시작하면서 새로운 비전으로 자신감을 고취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두렵긴 했지만 낡은 틀을 허무는 여러 제도의 개선과 사업들을 추진한 결과, 대학 구성원들의 협조로 많은 변화를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앞으로도 일관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바깥의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과거의 규정과 제도 속에서 지켜온 관행을 답습하는 일은 곧 퇴보이기 때문입니다. 변화와 새로운 도전은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지만, 그것이 있어야 대학이 생존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는 나름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앞서 나가는 대학들, 혁신에 성공하는 대학들이 많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도 지난 몇 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우리 교직원들 스스로 정체된 대학의 분위기를 바꾸고자 노력한 결과입니다. 캠퍼스 문화는 역동적으로 변했고, 교육환경의 개선과 재정 확충, 입시 경쟁률의 지속적인 상승에 힘입어 한층 변화된 대학의 위상을 이제는 구성원 모두 실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까지 우리 재학생들의 만족도 상승으로 자긍심이 한층 높아진 것에 대해 교직원을 대표하여 감사와 자축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도 대학의 고객은 학생임을 분명히 해야 하겠습니다. 학생이 교육에 만족해야 좋은 평판이 형성되고, 우수 학생의 유입과 성공적인 배출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됩니다.

존경하는 航大의 구성원 여러분,
앞으로 계속되는 조직 변화와 혁신의 성공을 위해 우리 대학은 다음 몇 가지 사업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첫째, 전공자율선택제의 안정화를 위한 교과과정의 개편입니다. 이 작업은 단과대학별로 AI 디지털 전환과 대학교육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초안을 만들고, 단과대학 간의 조정을 거쳐 거교적인 틀에서 완성될 것입니다. 입학전형뿐 아니라 교과 운영에서 실질적인 융합이 가능하도록 전공 트랙 간 공유의 폭을 확대하겠습니다. 이는 10년 내로 사라지게 될 강의실 교육의 대안을 모색하는 혁신의 일환임을 이해하시고 교수님들은 자유로운 토론과 의견 수렴으로 집단지성이 발휘되기를 기대합니다.

둘째, 속도감 있는 국제화 사업의 추진입니다. 그동안의 준비 과정을 끝내고 올해는 글로벌 항공우주 종합대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사업들이 시작되는 첫해입니다. 한편으로는 국제화 TF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 구축의 설계를 시작하고, 해외의 저명 대학들과 학생 교류와 공동연구, ICA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체계 강화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는 모두 KAU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한 기반 확보가 목적입니다.

셋째, 캠퍼스 인프라의 확충입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과 항공기술교육원, 항공안전센터 등의 교육생 증가와 대학원생의 실험·실습을 위한 공간 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양한 대안을 찾고자 합니다. 우선, 대학 인근에 교육과 연구를 위한 최적의 위치를 찾아 공간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대학의 얼굴인 진입로 확보를 위해서도 지자체 등과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넷째, 대학 홍보를 위해 실효성 있는 수단을 개발하고 대외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은 항공우주 교육과 연구의 잠재력이 매우 풍부한 대학입니다. 우리 KAU의 가치를 학계와 산업계, 정부 기관, 그리고 해외에도 알릴 수 있는 학술대회와 포럼, 경진대회를 개발하고, 해외 대학들과도 교류의 폭을 넓히는 학생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교직원 여러분,
지금 총장실에는 많은 국내외 동문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통 명문 航大의 명성을 되찾아 가는 모교에 대한 응원이 대부분입니다. 이 같은 성과는 교직원 여러분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걸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재학생뿐 아니라 교직원 여러분의 복지 개선에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노력 없이 그냥 얻어지는 성과란 없습니다. 뿌린 만큼 거두는 게 세상의 이치입니다. 경쟁적인 환경에선 대학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곧 대학입니다. 교수와 직원, 학생 각자가 우리 대학이고, KAU의 경쟁력입니다. 한분 한분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대학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톱니바퀴가 원활하게 작동합니다. “내가 바로 항공대학이다.” 이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리 대학이 조직변화에 성공한 것도 바로 여러분 각자가 맡은 역할을 다해주신 결과입니다. 노력의 결실이 학생과 교직원 복지의 개선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그 노력의 성과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KAU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 함께 나아갑시다.
富强한 대학을 만듭시다.
감사합니다.